[뉴스초점] 김정은, 지난달 25일부터 전술핵 훈련 지휘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인 오늘,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을 했다고 지난 보름간의 도발 상황을 상세히 알렸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현장 지도했다며 관련 사진 수십 장도 공개했는데요.
한반도의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전문가 두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어서 오세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휘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이번 훈련이 핵전쟁 대비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를 향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내면서 북한이 의도한 바는 뭐라고 보십니까?
조선중앙방송에서 훈련 사실을 보도하고, 노동신문에 미사일 발사 장면이 담긴 사진 수십 장을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제원을 공개한 것도 무력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특히 북한은 저수지에서 탄도미사일을 수중 발사하는 신기술을 과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으로 보면 미사일 외형은 북한이 지난해 처음 시험 발사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과 비슷한데요. 다만 북한이 SLBM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그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이 같은 북한의 미사일 종류 개량은 유사시 도발 원점을 파악해 선제타격하는 우리 군의 '킬체인'을 무력화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잘 살펴볼 수 없는 사례인데요. 지난해엔 열차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죠. 선제타격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효과가 있다고 보세요?
북한은 리설주가 군사훈련에 동행한 사진도 실었습니다. 미사일 점화 순간에 촬영된 듯한 사진인데,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가 표정을 찡그리며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까지 리설주는 주로 현지 시찰이나 공연 같은 비군사활동에 동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보여요?
북한이 강경한 태도를 고려하면 더 강력한 도발을 예고한 거란 평가입니다. 앞서 국정원은 10월 16일 시진핑의 3연임 이후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걸로 전망했었죠. 혹은 ICBM이나 개량형 미사일 발사를 추가로 단행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은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는 한·미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필요성도 없다" 라고 한 건데요. 학계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효과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 이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정부는 북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북한의 도발 위협에 철저한 대비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평화와 번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이미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제라도 군축 협상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국제사회가 제대로 역할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 내 진영 갈등이 커지면서 규탄 성명서도 내지 못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한미일 독자 제재 방안까지 검토하겠다 밝혔습니다. 만약 가능하다 해도 효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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